철근 제강사의 일반판매 중단 선언으로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긴장감 속에, 판매중단 효과가 반영될 시장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강사의 판매중단 행렬이 시작된 이번 주 중반 이후, 철근 유통시장은 빠르게 바닥을 확인했다. 주중 한 때 톤당 66만원 선까지 내려갔던 시중가격이 67만원 선까지 회복한 상태다. 일부 유통점은 68만원이나 69만원의 상향 호가를 선제적으로 던져 놓고 시장의 추격을 기다리고 있다. 최저가 매물이 순차적으로 회수되면서, 최저 가격선이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철근 제강사들의 판매중단 발표가 쏟아졌다. 선을 한참 넘어버린 시중가격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판매중단을 선언하는 긴급조치에 나선 것이다. 한계원가를 뚫고 내려간 비상식의 시중가격과 감당할 수 없는 적자판매 때문이다.어림 잡아도, 현 시점 시중 철근 가격은 제강사의 철근 손익분기점을 톤당 10만원 이상 크게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판매중단 선언은 일반판매에 집중됐다. 이행이 당연한 실수요 기 계약 물량은 현장 발주에 맞춰 정상 출하를 이어간다. 실수요향과 유통향을 아울러, 계약물량 이외의 스팟성 일반판매 출하를 일시적으로 멈추

6월 철근 유통시장이 폭풍전야다. 본격적인 거래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격구조의 한계를 드러내고, 각축전의 긴장감까지 흐르고 있다. 출발선부터 심상치 않다. 6월의 첫 날(2일)부터 국내산 철근 1차 유통가격이 5월의 최저점인 톤당 71만원으로 직행하더니. 대선 직후 이틀째 영업일(4일)부터는 톤당 70만원 선마저 넘나들면서 시장을 공포로 몰아 넣고 있다.6월을 보내는 동안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봤던 70만원 선이 월초부터 깨지는 난감한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5월의 데자뷔?!...아니 ‘새로운 충격’▲징검다리 연휴

안간힘으로 버텨낸 상반기 철근 시장이 마지막 한 달을 남겨두게 됐다. 5월 동안 심각한 수요공백을 경험한 시장은 ‘막바지 성수기’에 대한 기대보다 ‘비수기 진입’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6월의 철근 생산(87만6천톤)과 판매(90만3천톤)는 상반기에서 가장 큰 폭의 판매우위(2만6천톤)를 기록했다. 전기요금 할증 부담으로 제강 감산이 시작되는 가운데, 장마시즌 진입 이전에 막바지 계절 수요가 집중됐다. 장마 등 기상악재로 인한 출하변수에도, 3월~6월 사이 성수기 구간에서 가장 많은 판매

철근 제강사의 파격 비가동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불황의 충격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제강사들의 극약처방이다. 동국제강이 자사 철근 생산의 핵심거점인 인천공장의 1개월(7.22~8.15) 셧다운을 결정했다. 이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인천공장 셧다운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6월에는 당진공장과 포항공장을 비롯해 인천공장까지 전 공장의 대보수를 집중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반기 동안 반토막 감산을 이어온 여타 제강사들도 비가동을 확대하거나 대보수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H형강 시장이 최저 분기수요로 올 한해를 시작했다. 조심스럽던 회복의 기대를 역행하며 두 자릿수 수요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형강 수요는 45만3,26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10만335톤) 감소했다. 직전의 4분기에 비해서도, 12.9%(6만7,227톤)의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H형강 수요는 최근 년도 1분기 고점을 기록했던 2022년(69만9,273톤)에 비해 무려 35.2%(24만6,006톤)이나 줄어든 규모다. 또한 이전까지의 최저 분기수요를 기록했던

철근 유통시장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답답한 거래 침묵이 지속되면서 5월 시장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5월도 문제지만, 6월과 7월로 이어지는 비수기 시장에 대한 긴장감이 높다. 우려를 뛰어 넘는 5월 철근 유통시장의 문제를 되짚어 보고, 향배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자 한다. 순식간에 불어난 5월 철근價 낙폭…왜?!뒤늦게 시작된 5월 철근 유통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매섭다. 징검다리 연휴로 5월 초순의 영업일이 사라진 데다, 자취를 감춘 수요 탓에 팔아야 하는 압박감이 커졌다. 뒤늦은 출발 만큼, 시중 가격의 하

철근 유통시장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답답한 거래 침묵이 지속되면서 5월 시장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5월도 문제지만, 6월과 7월로 이어지는 비수기 시장에 대한 긴장감이 높다. 우려를 뛰어 넘는 5월 철근 유통시장의 문제를 되짚어 보고, 향배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자 한다. 유난했던 5월 거래 공백감, 이유는 따로 있다?!자취를 감춘 철근 수요는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규 수요의 흐름이 끊긴 데다, 진행중이던 공사현장마저 건설시장의 부실 충격으로 틀어지고 가로막힌 탓이 크다. 하지만

철근 제강사들의 수익구조가 또 한번 무너졌다.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적자구조가 더욱 깊어지면서 누적 적자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 최근 발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근 전업 제강 3사(대한,한철,환영)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5.9%로, 지난해 4분기 -3.6%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 대세를 기록했다. 여타 동종 제강사들 또한 경영여건과 판매구조에 따라 조금씩 편차를 보이긴 했지만, 적자 공포에 예외가 없었다. 턱걸이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당기 순손실을 막지 못했거나,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을 동시에 기록하기도 했

1분기 철근 수요가 10% 안팎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끝을 알 수 없는 수요 감소가 막연했던 회복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근 수요는 171만36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18만1,616톤) 감소했다. 직전의 4분기에 비해서는 11.4%(22만130톤)의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분기 수요가 200만톤 밑으로 내려선 지난해 이후에도, 올해 1분기 철근 수요는 새로운 저점의 기록을 경신했다. 불과 3년 전의 고점(2022년 1분기: 258만8,866톤)과 비교하면, 무려 33.9

관수 철근의 MAS 전환 기점이 올해 10월로 설정됐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조달청은 '철근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 변경에 따른 설명회'를 오는 28일(수)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철근 제조업체 및 한국철강협회를 대상으로, 철근 MAS계약 전환에 따른 제도 변화에 대한 설명과 관련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조달청이 발표한 ‘2025년도 과제추진 계획’에 따르면, 철근 MAS 전환 관련 일정은 ▲4월 : 철근 MAS 추가특수조건 제정∙시행 ▲4월 : 철근 MAS 추진 등을 위한 업계 간담회 ▲1

H형강 시장이 연중 최대 시장 5월에 주목할 전망이다. 가격인상 관철과 재고부족 체감 또한 향배를 가늠할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H형강 생산(29만9천톤)과 판매(29만2천톤)는 7,000톤 규모의 공급우위 구조를 기록했다. 성수기 수요에 기대감으로 생산과 판매 모두 적극적인 구간으로 평가된다.과거 5월은 연중 최대 시장으로 기대를 모았다. 3월~4월에 탄력을 받은 계절 수요가 절정구간에 진입하는 동시에, 기상 변수가 많아지는 6월에 앞서 집중 공사가 이뤄지는 구간이다. 징검다리 연휴

5월 철근 시장이 날 선 시험대 위에 섰다. 힘겹게 이어온 가격정상화 행보의 큰 고비이기도 하다. 수급과 가격 모두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는 관측에 이견이 많지 않다.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15~24년)의 5월 철근 생산(89만톤)과 판매(89만7천톤)는 1만톤 미만의 판매우위 구조를 기록했다. 4월부터 절정 구간에 진입한 계절수요를 재확인하고, 6월의 연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로 평가된다.올해 5월의 가장 큰 부담은 압축 승부다. 월초 연휴 때문에 사실상 7일(수)부터 5월을 시작하는 데다, 초반 시장의

봉형강 유통업계의 경영실적이 3년 연속 추락했다. 매출과 이익이 동반 급감하는 실적 감소 충격으로 벼랑 끝에 매달리게 됐다.본지가 봉형강 유통업체 50개사의 ‘2024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50개사의 2024년 합산 매출은 3조4,673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0억3,000만원으로 전년의 4.5분의 1토막으로 줄었다. 전년 영업이익의 22.3%에 불과한 것으로, 77.7%의 이익이 증발한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5억5,300만원의 순손실로 전환됐다.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기획특집①] 철근 잇는 커플러, '최저價'에 밀린 '안전' 철근 커플러 시장을 무너트린 원인은 무엇인가?최소한의 품질기준 부재…'룰 없는 경쟁'커플러 시장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 물론 제대로 된 생산기반과 품질관리, 사후처리 등의 온전한 체계와 조직을 갖춘다면, 얘기는 전혀 달라진다. 하지만 대다수 커플러 업체들이 영세하게 운영되는 데다, 일부 생산업체는 소재지로 찾아가보면 공장과 사무실의 실체를 확인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KS 인증 등 제품에 대한 최소한의 품질 기준이 마련돼 있지

철근은 건축물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자재다. 건축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철근의 KS 인증 여부를 따지는 것은, 웃돈의 값을 치르더라도 안정적인 품질에 대한 신뢰를 보장받기 위해서다. 건축재 시장에서 ‘안정적인 품질’은 곧 ‘안전’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철근을 연결하는 커플러(coupler)는 어떠 한가. 커플러는 철근 길이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연결 방식의 요구로 등장했다. 시공의 효율성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년도 커플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종류와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이 올해 신사업으로 선보인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GFRP: Glass Fiber Reinforced Polymer) 제품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를 선우철강에 초도 출하했다고 17일 밝혔다.국내 주요 제강사 중에선 동국제강이 제일 먼저 도전해 GFRP 상업화에 성공했다. 철강 불황기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신규 개발로 동국제강은 기가철근‧내진철근‧극저온철근‧코일철근 이은 특수철근 라인업을 확장했다.DK그린바는 유리섬유를 고분자 수지로 강화함

철근 단압 업계가 3년 연속 무너졌다. 경기침체와 수급불균형, 원자재 구매부담 등 총체적인 난국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가 제출된 철근 단압업체 5곳 가운데 4곳이 영업적자와 당기순적자를 동시에 기록했다. 대표적인 철근 단업업체인 화진철강만 유일하게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관수 철근 외 민수 판매에서는 적자 부담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철근 전업 단압업체에서는, 화진철강과 효성철강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2.9%, -50.5%를 기록해 극명하게 엇갈렸다.지난해 철근 시장은 최악의 불황을 겪었다. 특히 철근 단압의 경

철근 업계가 최악의 경영지표를 쏟아내고 있다. 일찌감치 바닥을 드러낸 유통, 가공, 수입에 이어, 제강사까지 2024년도의 빨간줄 성적표가 공개되고 있다. 턱걸이 흑자를 기록했다 해도 소위 ‘억지흑자’로 평가되는 데다, 그 마저도 올해는 적자전환을 막아내기 힘들 전망이다.철근 업계의 수익구조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 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인건비, 설비운영, 판매정책, 가격정책 등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즉 다른 요소를 압도할만큼 극단적인 수급상황이 아니라면, 판매정책과 가격정책 등 여타 요소들의 영향력을 배제

지난해 제강사 경영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철근 시장이 역대 최저 수요와 역대 최대폭의 수요감소를 동시에 기록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동반 추락하는 충격을 겪었다. 특히 10년 만에 영업적자의 생존 위기를 현실로 마주했다.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철근 전업 제강사(4개사 기준: 대한,한철,환영,와이케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0.0%로 빈손 장사를 기록했다. 1년~2년 전만 해도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했던 것을 떠올리면, 감소보다 추락에 가까운 체감이다. 매출액 감소 역시 수요감소와 가격하락이 맞물린 탓에 30% 선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