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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철근, 구조적 감산체제로 전환…"최적화 승부"
동국제강 철근, 구조적 감산체제로 전환…"최적화 승부"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4.09.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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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장, 20일부터 2교대 생산 도입…주간 상시 비가동
자발적 감산→구조적 감산 전환 의미…근본적 최적화 효과
연간 220만톤 생산능력 기준, 40% 이상 감산 효과 기대

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이 철근 생산에 대해 근본적인 최적화 기반을 구축한다.

11일 동국제강은 추석 연휴 직후인 20일부터 인천 철근공장의 제한가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장의 제한가동은 ‘상시 2교대 체제 도입’이 골자다. 기존 3교대 생산체제에서 전력비가 비싼 주간 시간대를 제외한 2교대로 운영 방식을 변경함에 따라, 주간은 상시적인 비가동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야간조업 등 ‘자발적 감산’을 시행했던 동국제강이 교대조 운영 방식을 전환해 ‘구조적 감산’으로 감산 강도를 한단계 더 상향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구조적 감산을 통해 공칭 생산능력(인천공장, 연간 220만톤)에서 40% 이상 감산 효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수요 침체 속 수급 개선을 통한 시장 정상화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동국제강은 연말까지 2교대 기반의 구조적 감산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속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요 침체 속 재고수위 조절 및 적정 판매량 유지 등 시장의 수급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근 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철근 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난 2월 제강사 최초로 마감 가격 고시제를 시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부터 계절 비수기의 야간조업으로 적극적인 수급개선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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