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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강, 연말∙연초 긴급 비가동…’근본적 적자방어’
한국제강, 연말∙연초 긴급 비가동…’근본적 적자방어’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4.12.30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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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2일까지 사흘 동안, 제강∙압연 가동중단
12월 중순 적자판매 중단 이어, 생산까지 포기
가격 정상화 전까지, 생산∙판매 최소화 ‘긴축 운영’

한국제강이 연말∙연초 특별 비가동에 돌입한다. 적자판매 중단에 이어 생산도 중단해 근본적인 적자방어에 나선다.

3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국제강은 이달 31일(화)부터 1월 2일(목)까지 사흘 동안 제강과 압연 전 공정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해당 기간 동안 출하 역시 관수하치장과 가공장의 재고 보충 등 불가피한 납품 이외에는 생산과 함께 멈춘다.  

특단의 생산∙판매 중단 결정은, 감당불가 적자구조 때문이다. 시중 철근 가격이 손익분기점은 물론 순수 생산원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정에서, ‘생산=적자’. 즉 적자판매의 손실만 쌓아가는 생산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한국제강은 지난 12월 중순에도 적자판매의 잠정적인 중단을 선언하고 자사 거래처에 시중 구매를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적자판매 중단에 이어 생산까지 함께 멈추는 근본적인 적자방어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제강 이외에도, 적자판매의 위기감이 커진 동종 제강사들의 연말 생산과 판매 중단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한국제강은 ‘철근 가격이 원가 이상으로 정상화되기 이전까지는 내년에도 생산과 판매를 최소화하는 긴축운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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