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철근∙비규격철근 상시재고 운영 잠정 중단
오랜 수출 경험, 철근 해외판로 확보 적극 검토
원가 이하 저가판매 제한…예외 없는 엄격 방침
3분기부터 유통 마감價 단계적 인상…정상화 견인
한국특강이 불황극복을 위한 시장정상화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
3일 한국특강은 철근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필수적인 ‘수급안정’과 ‘가격회복’의 자구책을 적극 실행할 방침이라며, 관련 방침이 충분한 실효성을 확보할 때까지 엄격한 실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특강이 가장 먼저 꼽은 방안은 수급안정을 위한 재고감축이다.
한국특강은 내진철근과 비규격철근(주문길이)의 상시재고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효과적인 비가동 일정을 실행하는 것을 비롯, 최소주문수량(MOQ)을 설정해 불필요한 규격 변경에 따른 생산 손실(Loss)과 잉여재고를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이다.
내수시장의 안정을 위한 수출도 추진한다. 한국특강은 그동안 빌릿과 형강 등의 수출 경험을 기반으로, 철근의 해외 판로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생존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시장의 수급안정 효과도 함께 이뤄내겠다는 생각이다.

가격정상화에 대해서도, 특단의 조치를 실행한다. 한국특강은 올해 1분기부터 유통향 판매에 대해 원가 이하 저가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특강의 유통향 일반판매가 극소량으로 축소된 상황이지만, 별도의 판매증대에 나서지 않고 있다.
또한, 실수요 직판과 유통 프로젝트 판매에 대해서도 원가 이하 저가 수주를 근절하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 했다.
한국특강은 직접적인 가격회복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상적인 시장가격 회복을 위해 3분기부터 유통 마감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자사 원가 이상으로 판매단가를 끌어 올리는 방침을 선제적으로 관철하고, 이후에도 적정 가격형성을 위한 단가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책정된 마감가격 이외의 할인이나 인센티브, 후정산 등 어떠한 예외도 두지 않는 가격정책을 엄격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정상화 방안의 상당수는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실행해 왔지만, 대내외적으로 실행 의지를 다지는 선언적인 의미가 크다”며 “한국특강은 철근 시장의 후발주자로써, 맹목적인 판매보다 수급안정과 가격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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