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9.5 전월比 16.1p↓...23개월來 최저치
주요 자재값 급등, 공사비 증액요구·파업 여파
5월 경기 회복 기대 불확실…자금사정 악화 우려
주요 자재값 급등, 공사비 증액요구·파업 여파
5월 경기 회복 기대 불확실…자금사정 악화 우려
건설업계의 성수기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곤두박질 쳤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6.1p 하락한 69.5를 기록했다.
CBSI는 1월에 연초 공사 발주 감소와 ‘중대재해처벌법’ 영향으로 17.9p 하락한 이후 2월에 12.3p 반등했다. 하지만 3월에 1.3p 하락하고, 4월에도 16.1p 하락해 2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산연은 ‘통상적으로 3월과 4월에는 혹한기 이후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4월의 경우 15p 이상 하락, 23개월래 최저치인 69.5로 지수가 한 달 만에 60선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주요 건설 자재인 시멘트와 철근 등의 가격이 급등한 영향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규모별로 대형 건설기업 BSI 하락(-33.4p)이 두드러졌는데, ‘4월에 상승한 건설자재비 인상에 대한 원도급업체에 공사비 증액 요구 및 파업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5월 CBSI 지수는 4월보다 24.6p 상승한 94.1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경기 상황이 4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불확실성이 높아 실제 지수가 반등할 지는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5월에는 자금 조달 상황이 4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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