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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2월 철근, 수급∙가격 변동성 긴장…'불확실성 부담'
[전망] 2월 철근, 수급∙가격 변동성 긴장…'불확실성 부담'
  • 정호근 기자
  • 승인 2025.02.03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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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2월 생산∙판매 균형...연중 최저점의 압박
설 연휴 1월에 집중, 온전한 2월 영업일 확보 '긍정적'
수요침체 속 유동성 경색∙부실 리스크 등은 '부정적'
불확실한 수급 변수 맞물려...가격 또한 변동성 클 것

2월 철근 시장의 눈치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절대적인 수요부족과 연말∙연초 거래혼선 등 봄 성수기 채비에 집중하기 힘든 시세불안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의 2월 철근 생산(67만4천톤)과 판매(67만3천톤)는 거의 동일했다. 동절기의 수요공백과 기상악재, 설 연휴 등 부정적인 구성요소가 맞물리면서, 연중 생산∙판매의 최저점을 기록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올해 2월 또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다. 설 연휴가 1월에 집중된 덕분에 온전한 2월 영업일이 확보되는 점. 설 연휴가 끝나고 봄 성수기 채비에 시동이 걸리는 점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침체의 최저점을 지나는 철근 수요 부재로 인한 유동성 경색과 시장 전반의 부실 리스크 등은 2월 시장의 큰 압박요소다. 

이와 별개로, 설 연휴 동안 전국적인 폭설의 여파로 건설현장의 공사재개가 지연되는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와 동시에, 긴 설 연휴로 밀려 있는 건설현장의 이월수요도 2월의 수혜로 기대된다. 

2월 철근 시장은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제강사의 1월 생산계획과 판매목표가 50만톤을 밑돌 정도로 극한 침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격적인 감산 정책이 맞물린다. 특히, 설 연휴 이후 수급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5개사 6곳의 철근 생산라인이 설 연휴와 연계한 대보수를 계획한 가운데, 5개사 5라인의 대보수가 설 연휴 이후에 몰려 있다. 

시중가격의 불확실성도 큰 부담이다. 적자탈출을 선언한 제강사들의 가격인상(70→75만원)과 1월분 원칙마감 강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매출 경쟁이 월초시세의 변수로 주목된다. 월중 가격변동폭이 컸던 연말∙연초 시장의 학습효과 또한 철근 거래의 경계심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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